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티브로드 권예솔기자]


[앵커멘트]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을까
주변을 살펴보신 경험들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집에서는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계실 텐데요,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 근처 아파트 주민들은
집에서마저도 불안의 끈을 놓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권예솔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밀마루 전망대입니다.

타워 꼭대기에 서면
세종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내부엔 고성능 망원경이 있어 맑은 날에는
금강 넘어 세종시청 일대까지 관측이 가능합니다.

망원경은 이처럼 좌우로 360도까지 회전이 가능해
정부세종청사 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까지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세종시 종촌동 주민
"(아파트 내부가 보인다면) 문제가 되겠네요.
자유롭지 못한거죠. 집에서도...
전체적인 그림만 어떤 지구들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면 되는데.
고배율로 볼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망원경을 통해 주변을 살펴 본 결과,
국가 1급 보안 시설로 분류되는 정부청사 뿐 아니라
사람들의 얼굴과 차량번호까지 식별 가능합니다.

일부 아파트는 베란다에 널어 놓은 빨래나
커튼 색까지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해가 일찍 지는 겨울이나 창문을 열고 지내는 여름철의 경우,
망원경을 통해 가정집이나 사무실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복렬/세종시 의원
"베란다에서 사람의 움직임이라던지, 빨래널은 것 까지 다 보이는데
이는 앞으로 조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촬영 각도가 정해져있는 CCTV와 달리
전망대 망원경엔 특별한 설치규정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망원경의 경우
고무장치를 통해 회전반경에 제한을 둔 사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리를 맡고 있는 LH측은
아직 정식으로 민원이 접수된 건은 없다면서도,
직접 현장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개선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권예솔입니다.


(촬영 : 김민상기자)

(방송일 : 2018년 03월 09일)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