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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한 해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2018년을 뜨겁게 달군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김민재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기사내용]
양 아나) 김기자, 올 한 해 대구에 숱한 갈등과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슈 어떤 사안들을 꼽아 봤습니까?

김민재) 예, 최근까지 논란과 갈등이 크게 계속됐고, 이제 조금씩 진정되는 사안인데요. 바로 성서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입니다.

열병합발전소는 쉽게 얘기해서 못쓰는 나무를 태워서 전기나 증기를 만들고 이를 한전이나 주변 업체에 판매하는 시설입니다.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을 중심으로 크게 반발했는데요, 목재를 태우면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 때문입니다.

성서공단과 불과 1.6km 떨어져 있는 아파트단지 등 직간접적으로 20만 명이 피해를 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반발이 더 심해졌습니다.

양 아나)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민재) 발전소를 건립하려는 기업은 의회 설명회까지 열며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는데요. 현재는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지난 수요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건립계획이 경솔하고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대기오염시설도 도심에 건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못 박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양 아나) 올해 서구에서는 동물화장장 논란으로 시끄러웠죠?

김민재) 예, 맞습니다. 서구 상리동 가르뱅이 마을에 한 건축주가 동물화장장을 건립하겠다고 허가 신청을 내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서구청과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결국 건축주가 승소했고, 마지막 행정절차인 도시계획심의위원회만을 남겨뒀습니다.

주민들은 위원회가 열리는 입구까지 막아서면서 크게 반발했고, 한달이 지나 위원회는 결국 열리긴 했지만 환경성 검토와 진입로 건설 등 건축주가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을 달아 보류시켰습니다.

양 아나) 동물화장장 건립 논란은 이제 끝이 난 겁니까?

김민재) 예, 사실상 건립이 무산됐습니다. 국회 민홍철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이달 초에 통과가 됐는데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보면 스무가구 이상의 주택이나 학교 인근 300미터 안에는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동물화장장 예정지에서 인근 계성고등학교까지는 200미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건립이 불가능해 진겁니다.

양 아나) 건축주가 반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더이상 논란거리는 없겠습니까?

김민재) 예, 건축주 입장에서는 법원 소송에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고, 해당 부지를 사는데 적지 않은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소송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갈등은 서구청과 이어지겠지만 더이상 주민들과의 갈등은 없을 전망입니다.

양 아나) 올 한해 또 다른 대구의 이슈는 무엇입니까?

김민재) 지난 6월 대구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소식, 바로 수돗물에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인체에 큰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수 품절 사태까지 빚었습니다.

대구시는 부랴부랴 과불화화합물 수치를 낮추기 위해 각종 대책들을 내놨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인 취수원 이전이라는 현안이 전 시민의 공감대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 과불화화합물 검출은 218안전문화재단이 대구시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한 해를 안전뉴스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양 아나) 올 한해 유치원과 관련된 여러 논란도 기억에 남습니다.

김민재) 일부 유치원 원장들이 교육비로 명품가방을 사고 성인용품까지 구입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전국민적인 공분을 샀습니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대구시교육청이 공개한 유치원 감사결과를 보면 한 유치원은 교육비로 콘도 회원권과 개인차량을 사고 종교단체에 헌금을 한 사례등도 있었습니다.

전체 유치원의 3% 정도가 적발되었습니다.

학부모들의 분노가 커졌고, 대구지역 유치원 6곳이 폐업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양 아나) 지방선거 이후 각 의회에 분 업무추진비 공개 움직임도 이슈였죠?

김민재) 예 맞습니다. 사실상 업무추진비로 분류되는 의정운영공통경비가 의원들의 쌈짓돈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큰 공분을 샀습니다.


광역의회는 의원 한 명당 1년에 610만 원, 기초의회는 480만 원을 책정한 돈입니다.

작년 7월 달서구의회에서는 하루에 식당 21곳을 가서 710만 원을 쓰기도 했던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비판이 계속되자 올해 새로 출범한 각 의회에서는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고 현재는 대부분의 의회가 업무추진비 공개 조례를 만들거나 내년 상반기 중에 만들 예정입니다.

하지만 업무추진비만 공개하고 문제가 되었던 의정운영공통경비는 제외시켜 반쪽짜리 공개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양 아나)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각 의회에서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큰 갈등도 있었죠?

김민재) 예, 맞습니다. 가장 큰 갈등을 빚었던 곳이 바로 달서구의회입니다.


달서구의회 의원 24명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딱 절반으로 갈려 감투싸움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회는 17일이나 파행을 겪었고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과 협력 했다는 이유로 의원 2명을 2개월 당원권 정지시켰고 이들은 즉각 반발한 뒤 탈당하기도 했습니다.

서구의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한국당 소속 조영순 서구의회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었는데 민주당의원들과 협력했다는 이유로 역시 같은 징계를 내렸고 결국 탈당했습니다.

양 아나) 돌이켜보면 올 한해 대구에서는 정말 많은 이슈들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과 반목 그리고 논란이 있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 한 해는 대구에 즐거운 뉴스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김민재 기자 / mjkim13@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 2018-12-26 18: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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