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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1호선에 낸 방화로 모두 192명이 숨진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올해로 꼭 16년이 됐습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그날의 아픔은 여전합니다. 김민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승객들은 굳게 닫힌 열차 안에서 화마에 휩쓸렸습니다.

50대 남성의 방화로 발생한 사고로 모두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습니다.

전세계 지하철 사고 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참사였습니다.

192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갔던 대형 참사,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올해로 16년이 됐습니다.

16주기를 맞아 진행된 추모식.

수많은 시민들은 그날의 희생자에게 헌화를 하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수백개의 쪽지도 나붙었습니다.

시간이 16년이나 지났지만 유가족들의 슬픔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int) 윤근 / 유가족

"애비의 노력, 애비의 사랑 그것은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안전한 세상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다...그런 신념으로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공중전화 박스, 녹아내린 광고판, 그을린 벽에 새겨진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글귀까지

기억의 공간은 지난 2003년 2월 18일, 참사가 일어났던 그날의 아픔 그대로 시간이 멈췄습니다.


int) 김태일 /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

"2.18 사고는 우리에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라고 하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추모사업이 추진되고 또 우리 지역사회와 나라 전체가 기억할 때 다시는 이러한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희생자의 유골이 수목장 형태로 매장되어 있는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 부근 추모탑.

유가족들은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를 이어갔습니다.

올해는 사고 이후 처음으로 추모탑에서도 제대로 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 일원이 추모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걸 반대해 온 인근 상인들이 그동안 추모식을 강하게 반대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희생자대책위와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지난날의 갈등을 해소하자며 공동으로 성명까지 발표하면서 양측의 충돌없는 추모식이 열리게 됐습니다.


int) 권영진 / 대구시장

"대구가 안전한 도시 그래서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시로 물려줄 수 있는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날의 아픔이 아픔으로 끝나지 않고,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대구가 보다 안전한 도시 그래서 대구세 살고 있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하철 화재 참사가 일어난지 16년.

세월은 흘렀어도 그날의 아픔과 상처는 여전합니다. 티브로드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jkim13@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 2019-02-18 15:2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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