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앵커]

부산의 한 마을이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0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주택 철거로 인한 붕괴 위험과 쓰레기로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구 암남동 천마마을 일대입니다.

대낮인데도 마을 중간중간은
마치 폐허가 따로 없을 정도로 을씨련스럽습니다.

슬레이트와 벽돌로 지은 집은 철거가 시작된 뒤 골격을 그대로 드러냈고,

철거된 주택에 폐기물은 수거되지 않아
지붕과 벽은 바닥에 부서진 채로 널브러져 있습니다.

S/U) 박철우기자/cwpark@tbroad.com - "현재 천마마을에는 200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재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제때 처리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호소 하고 있습니다.

INT) 서구 천마마을 지역주민 - "정화조도 처리하지 않고 가고 그리고 빈집이다 보니 개.고양이들이 들어가서...우리집 바로 옆에 빈집은 냄새가 나서...지금도 냄새가 납니다."

주민들은 재개발을 추진하는 조합 측에서
무리하게 철거를 진행하면서
주거 환경이 나빠졌다고 주장합니다.

INT) 서구 천마마을 지역주민 - "무너지면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좀 도와달라...주민들이 신고를 했어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들어
집을 짓고 살면서 만들어진 천마마을.

하지만 대부분 무허가 주택이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추가 붕괴위험에도 악취에도
이렇다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로 인한 2차 피해를 걱정해 구청에 민원을 넣어 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폐기물은 우리구에서 하는 게 아니라서
저희가 말씀드릴 부분은 없고요."

한편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는 여름,
남아있는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박철우입니다.

< 박철우 기자 / cwpark@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부산보도국 / 기사입력 : 2016-06-14 18:09:31.0 >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