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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인천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티브로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취재 '현장보고 섬' 시간입니다.
첫 순서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강화 최북단 섬 '교동도'를 소개합니다.
이형구 기잡니다.

리포트)
------- 전면 CG --------
강화 본섬과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를 넘어 10분을 더 달리면 나타나는 대룡시장.

이곳의 시계는 한국전쟁 직후인 1960년대에 멈춰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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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간판부터 외벽에 그려있는 그림까지…

옛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합니다.

도심에선 사라진 제비도 이곳에선 여전히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합니다.

건물마다 처마 밑에 달린 제비집.

어미들은 쉴 새 없이 먹이를 물어와 배고픈 자식의 배를 채웁니다.

약방이란 간판을 내건 약국, 백발이 된 노인이 평생 이곳을 지킨 주인장입니다.

마주한 이발관도 어르신이 5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면도기와 가위 등 할아버지의 손때 묻은 이발 도구가 지난 세월을 대신합니다.

한국전쟁 뒤 피난을 내려와 터를 잡은 게 평생 일터가 됐습니다.

INT.1) 지광석 / 교동이발관 주인
"이북에서 피난 나온 두 사람이 이 이발소를. 이 터야 바로 이 터야.
두 사람이 하다가 사람이 많고 해서 사람이 모자라서 내가 들어와서
쓰레기 청소부터 물 길어오고 머리 감겨주고 그런 것을 하면서 배운 거지"

------- 전면 CG --------
대룡시장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교동읍성.

이곳의 시계는 조선시대 인조 7년인 16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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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한적한 마을에 들어서면 성곽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약 4백 년 전 조선시대에 건축된 교동읍 성인데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6미터 높이로 세워진 교동읍성의 홍예.

차마가 통과할 수 있는 입구는 타원형으로 축조됐습니다.

커다란 돌을 깎아 블록 맞추듯 정교하게 쌓았습니다.

수백 년이 흘렀음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홍예.

시멘트와 철근 없이도 튼튼하게 성을 축조할 수 있었던 우리의 옛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인조 7년에 만든 교동읍성은 서해안 방어를 위해 만든 고을성으로,
조선 후기에는 삼도수군통어영의 본진이 주둔했습니다.

이 성은 원래 동문과 남문, 북문 등 세 곳의 문루가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남문의 홍예 부분만 남아있습니다.

------- 전면 CG --------
교동읍성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교동향교.

이곳의 시계는 고려시대 인종 5년인 11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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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마을에서 화개산 중턱으로 올라오다 보면 향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약 9백 년 전 그러니까 고려시대에 축조됐다고 하는데요.

이곳에 들어가면 엄청난 작품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인 교동향교.

옛 선조들의 교육기관으로 지금으로 따지면 학교입니다.

향교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명륜당, 유생들이 배움을 익히고 닦는 장소였습니다.

명륜당 뒤에 위치한 대성전, 이곳엔 수백 년 된 공자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충렬왕 12년에 유학자인 안유가 원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공자의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오면서 이곳에 모셨다고 전해집니다.

또 박사 김문점이 중국에서 가져온 공자의 화상과 제기 등을 이곳에 봉안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개경과 전국에 문묘가 세워지게 됐습니다.

교동향교는 건립당시 화개산 북쪽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조선시대 영조 17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습니다.


INT.2) 전충기 / 인천 중구
"상당히 크네요. 일반 서원보다도 큰 것 같아요 규모가.
여기 초등학교가 100년 된 초등학교가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마 선조들이 이런 향교를 운영했기 때문에
그런 오래된 학교가 생길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전쟁으로 남북이 갈리면서 접경지역이 된 교동도.

어쩌면 그로 인해 역사의 현장은 때 묻지 않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보고 교동,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태환

(2016년 6월 23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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