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티브로드 김후순기자]


[앵커멘트]

지난 여름 세종시가 밤 재배농장에 출현한
엄청난 파리 떼로 곤혹을 치렀는데요.
당시 부실한 긴급방제 체계로 초기대응에 실패한 것은 물론
방제작업 과정에서는 안전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후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7월 세종시를 들썩이게 했던
장군면 밤 재배농장의 파리 떼 출현 사건.

6월 28일 처음 파리 떼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지만
본격적인 방제작업이 시작되기까지는 엿새가 걸렸습니다.

처음 겪는 재난에 허둥지둥 대는 사이
초기 대응의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가
세종시의회 긴급현안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차성호 / 세종시의회 의원
“(사건 초기)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관련 부서에 방제약품과
차량을 긴급 지원 요청했으나 지원이 불가하다는 의견뿐이었습니다.
소관업무가 아니라는 의견만 제시할 뿐 대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류순현 / 세종시 행정부시장
“소관 사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으로 인해 부서 간 의견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그에 따라서 대응방향을 정하는데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방제작업에 투입됐던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입니다.

당시 12일간 이뤄진 긴급 방제작업에
모두 1천 441리터에 이르는 살충제 원액이 사용됐는데
물과 희석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비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칫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었지만
사전에 제대로 된 교육이나 안내는 없었다는 겁니다.

차성호 / 세종시의회 의원
“성충 파리에 관련해서는 (살충제 원액 대비 물을)
250배를 희석해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100배를 희석해 사용했어요.
이 결정도 행정에서, 보건소에서 결정해 준 것이 아니고
자체적으로 주먹구구식으로 한 겁니다.
그것도 변변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못하고 살포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자원봉사자 관리에 일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지켜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류순현 / 세종시 행정부시장
“그때 상황이 집중방역이 긴박하게 이뤄진 상황에서
민간 자원봉사자가 투입되다 보니 희석배수나 이런 부분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약을 인체에 가까이 뿌리지는 말고
나무와 땅을 향해 뿌리도록 안내는 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특별사법경찰 등 관련부서의 안일한 대응으로
파리 떼 발생의 원인규명과 위법사항 적발 조치가 지연되고
증거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7월 파리 떼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최근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후순입니다.


(촬영 : 정영관기자)

(방송일 : 2019년 09월 10일)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