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앵커멘트]


올 들어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에서 발생한 임금 체불액이
83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1만7천857명의 근로자가 추석을 앞두고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천혜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북 경산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입니다.

2014년 설립된 이 사업장은 만 5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폐업으로 인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32명이 임금을 다 받지 못했습니다.

퇴직금까지 합치면 이 사업장에서 발생한 체불액은 4억9천400만 원이 넘습니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대구경북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는 1만7천여 명.


추석이 코앞인데 체불임금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체불임금노동자(음성변조)
"이제 뭐 기대도 안됩니다. 추석이고 뭐고 당장 먹고 살 일이 빠듯한데 명절이 어디 있고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돈이 있어야 가든가 말든가 하지."

(CG)임금이 체불된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체불금액도 830억 원을 웃돌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CG)업종별 체불 현황을 보면 전체 830억 8천100만 원 가운데 제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운수창고통신업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체불금액의 10.9%, 약 91억 원은 휴업 중이거나 폐업한 사업장에서 발생해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CG) 규모별로는 29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체불금액이 전체의 7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추석을 앞두고 체불을 예방하고 청산을 위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체불예방집중지도기간을 정하고 체불청산기동반을 편성해 집중 지도하고 있습니다.


INT) 조영준 //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
"집단 체불사건이나 악성 체불 사업주 등에 대해 검찰청과 협조해 엄정 사법처리할 예정입니다. 체불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업주 융자제도, 체불 근로자 생계비 대보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도산기업 퇴직근로자가 임금이나 휴업수당, 퇴직금을 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의 체불금품을 주는 체당금 제도가 있습니다.


임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면 기존에는 최대 4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 7월부터는 1천만 원까지 상향돼 임금체불자는 이 제도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고 노동청은 조언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천혜렬입니다.



< 천혜렬 기자 / chr@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2019-09-09 17:17:44>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