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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에는 1만 7천 여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150여 년 전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로 이주했던 우리 민족인데
고국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데요.
추석을 맞아 고려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소한 냄새가 앞마당을 가득 채웁니다.

넉넉히 두른 기름 위로 두부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정성스런 손길과 함께 먹음직스런 두부전이 완성됩니다.

추석을 맞아 고려인들과 함께하는 명절 음식 나눔 행사입니다.

[인터뷰] 체스레따 (고려인 동포)
"많이 재미있어요.
같이 서로 서로 도와주고 하니 많이 재미있어요."

함께 음식을 만들며 모처럼 명절분위기에 젖는 고려인들.

전을 부치다 보면 고향과 가족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인터뷰] 이애따 (고려인 동포)
"우리 우즈벡키스탄에서 왔어요. 고려인이지.
옛날에 추석에 사람들 같이
이렇게 같이 (두부전) 해서 할아버지랑 같이 (성묘) 갔어요.옛날 생각이 나지.
그리고 우리 어머니 돌아가신지 10년 돼요.
오늘 이거하면서 우러 어머니 생각이 나서 조금 눈물이 나요."

안산시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모두 1만 7천 여명.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두부전은 고려인들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명절이면 빠짐없이 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김영숙 (고려인 너머 사무처장)
"한국에 와서는 많은 가족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추석 행사는 하지 않고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가족의 안부를 묻거나 이런 추석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오늘 특별히 전나눔 행사에 와서 모국의 추석 명절을 느끼게하고
이전에 했던 두부전을 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시고 있습니다."

150년 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정착해 3세대로 흐르기까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잊지 않고 있는 고려인들.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들과 함께 한 특별한 음식 나누기 행사가
추석 명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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