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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김대우기자]

[앵커멘트]
마곡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소식
저희가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 서울에너지공사가 마련한
토론회가 무산된 뒤에,
지역 주민들과 강서구청장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주민들이 무릎을 꿇는 한편
구청장이 자리를 뜨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대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김 기자, 지난 18일이었죠.
마곡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만났다고요?

답변1. 네, 그렇습니다.
강서구는 수요데이트라는 걸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정해진 날짜에 구청장과 만나서
민원을 제기하고 답변을 듣는 그런 자리입니다.
이 수요데이트가 지난 18일에도 열린 건데요.
이번에는 마곡 열병합발전소 등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구청장과의 대화를 신청했고 또 진행된 겁니다.
중간 중간 잠시 중단되기는 했지만
이날 대화는 2시간 정도 진행이 됐는데요.
참석한 주민들은 노현송 구청장에게
열병합발전소에 대해서 주로 질문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시설이니까
구청이 나서서 건설을 좀 막아달라,
이런 주문이었는데요.
이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나오기도 했고
구청장이 잠시 자리를 뜨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질문2. 구청장이 자리를 떴다,
그러니까 대화 도중 나갔다는 얘기죠?
왜 그랬던 건가요?

답변2. 이날 수요데이트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는데요.
이날 구청장이 자리를 뜬 건
모두 두 차례였습니다.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대회의실을 나가려고 했는데
주민들이 붙잡으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시 앉았고,
두 번째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대회의실을 빠져나갔다가
잠시 뒤에 다시 들어와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노현송 구청장은 첫 번째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앉은 뒤에 이렇게 말했는데요.
"대화하러 오셨는데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
대화가 안 되니까 나가려고 한 거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현장에서는
실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욕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구청 관계자는
당시 구청장의 이런 행동에 대해
이렇게 밝혔는데요.
"일부 주민들이 격양된 반응을 좀 보여서
진정시키는 의미에서 시간을 두려고
잠시 자리를 일어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구청장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서
구청장 답지 못한 행동이다,
이렇게 지적했는데요.
"구청장이 뭐 저래?"
이런 반응이 현장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비대위 관계자와도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요.
이홍상 비대위원장은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
주민 편을 들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텐데, 이해가 안 갔다"
이렇게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주민들이
절실히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점을 문제 삼은 건데요.
그리고 구청장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되면
주민들은 과연 누구에게 호소할 수 있냐?
이런 반응도 보였습니다.

질문3. 양측의 입장이 다소 엇갈리네요.
이런 상황도 연출됐고, 주민들이 구청장 앞에
무릎 꿇는 상황도 생겼다고요?

답변3. 네, 그렇습니다.
당시 일부 주민들이 왜 무릎을 꿇었는지
저희가 이홍상 비대위원장에게 물어봤는데요.
절실한 심정을 행동으로 나타낸 것이다,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주민들은 구청장과의 대화 내내
열병합발전소는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
그러니까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부지에
지으면 안 된다, 이런 주장 등을 펼쳤는데요.
한마디로 구청장이 나서서 이런 주민들의 요구를
박원순 시장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해달라,
이런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청장이 이런 요구에도
계속 마곡 열병합발전소에 대해서 설명만 하니까
울분을 토하려고 무릎을 꿇었다는 거였는데요.
이에 대해 노현송 구청장은
당시 무릎을 꿇은 주민들에게
"일어서시라, 남들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겠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질문4. 자, 마곡 열병합발전소,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년 총선까지 이 문제가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떤가요?

답변4. 일단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정말 위험한 시설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발암물질, 미세먼지 등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인데요.
서울에너지공사 측과 구청 측은
마곡 열병합발전소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수요데이트 당시 노현송 구청장은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건강이나 환경을 해치는 중대한 일이었다면
앞장서서 반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고 했는데요.
이런 구청장의 발언과는 달리 주민들은
유해성을 계속 강조해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갈등이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가지, 의견을 좁힌 부분이 있습니다.
뭐냐면 노현송 구청장이
수요데이트 자리에서 공청회를 열자,
이렇게 제안했고 주민들이 동의한 겁니다.
다만, 주민들은 기획단계부터
비대위와 협의를 해서 공청회를 열고
필요한 모든 비용은 구청이 부담해달라,
이렇게 주문했는데요.
구청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공청회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한꺼 번에 들을 수 있는 자리잖습니까?
주민들과 구청, 그리고
서울에너지공사간의 입장차가
앞으로 열릴 공청회를 통해서
좁혀질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김대우 기자, 잘들었습니다.

(편집 - 신승재 기자)

제보 : snews@tbro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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