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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는 거의 필수품이 됐는데요.
가격부담이 커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은 마스크를 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지원이 없다보니 몇번이고 빨아 쓰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민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10년 넘도록 혼자 살고 있는 한 80대 할머니.

집에 있는 마스크는 단 3개 뿐, 이마저도 2개는 2~3번씩 쓰던 것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입장에선 마스크를 사기에는 가격 부담이 너무 커 아예 몇번씩 빨아 쓰고 있습니다.



int) 기초생활수급자

"쓰는데 모자라니까 걱정을 많이하죠. 나 혼자서, 이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요. 어떡해요, 있는 것 씻어서 쓰지요. 없으면 어찌 할 도리가 없잖아요."



폐지를 모아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는 한 70대 할아버지.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의 밑 부분이 다 해졌습니다.

열흘째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폐지를 팔아 버는 돈은 많아야 1만 원 정도여서 마스크는 사치일 뿐입니다.


int) 폐지 줍는 할아버지

"(이 마스크 사용한지) 열흘 됐어요. 먼지나는 걸 만지니까 종이 다루고 하려면 묶어야 되는데 트럭에 실으려면, 구청에서 마스크를 주고 뭐 이런건 없어요."

마스크가 없는 노숙인들은 온몸으로 받는 따가운 시선에 사람들이 있는 곳은 아예 가지 않습니다.


int) 노숙인

"사람들 많이 있는 곳은 가지 않습니다. 마스크는 빨아 쓰다가 일회용 마스크를 건설회사에서 주는 걸 받아서 몇개 넣어 놓긴 했어요."

지자체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마스크를 20개씩 전달하긴 했지만 이미 두 달을 훌쩍 넘은 일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원해 준 건 아직 없습니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에야 마스크 구입에 나섰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다음 달에야 지급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jkim13@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 2020-02-13 15: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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