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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신유철, 김대우기자]

[앵커멘트]
서울의 도시재생 사업이
지난 2014년 창신 숭인지역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뉴타운의 출구 전략으로
올해로 4년째 추진되고 있는데요.
저희 티브로드는 집중취재를 통해
서울의 도시재생 사업을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신유철, 김대우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에서 가장 먼저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
종로구 창신·숭인지역입니다.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뉴타운이 해제되면서 출구전략으로
2014년부터 4년째 진행 중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은 전면철거 대신
원주민이 떠나지 않으면서
쾌적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직접 나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합니다.

지난 2014년 9월
참여 희망 주민을 모집한 뒤로
현재는 창신·숭인 지역 287명이
주민협의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13억원을 들여
주민들이 공동으로 쓸 문화예술 공간
‘백남준 기념관’을 지었고, 올 연말에는
36억 원을 들인 봉제 역사관도
새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손경주 / 창신숭인도시재생센터 자문계획가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들을 직접 추진하면서
앞으로도 오래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또 골목길의 안전을 위해 23억 원을 들여
CCTV와 조명, 미끄럼 방지 바닥재 등을
설치하는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을
확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네의 기존 형태는 유지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유철 ycshin@tbroad.com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입니다.
옛 골목길이 그대로 보존되면서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명소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성동구 성수동.

8층짜리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뒤
주민들은 숙원이었던 ‘상생 도시 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이곳에서 각종 모임과
교육은 물론 동네 발전을 위한
공동 육아 사업 등을 펼칠 예정입니다.

윤연주 / 성수동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장
(각 계층의 누구나 교육을 받고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하고 싶다.)

서울에서 1, 2차 두 번에 걸쳐
15곳이 도시재생 지역으로 지정돼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100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합니다.

아울러 우선적으로 주민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이른바 ‘앵커 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차로 지정된 8곳이
현재 주민 공동이용시설
건립 부지를 확정했습니다.

(창신숭인과 성수동에 이어 성북구 장위동과
가리봉동이 공동으로 주민이 이용할 시설을
각각 올해와 내년 완공됩니다.)

(서대문구 창천동에는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공연 연습실이 마련되고 동작구 상도동엔
공동 육아와 도서관 등 어린이 특화 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주민들이 동네에 대한 애정을 갖고
가꿀 수 있도록 거점을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다만 주민 참여율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창규 / 서울시 주거재생과 팀장
(이번 도시재생 사업지 선정은
주민이 먼저 모여서 활동한 곳 중에서
심사를 했다.)

도시재생의 특징 중 하나는 재개발과 달리
주택 개보수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는 ‘가꿈주택’ 사업을 통해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집수리 비용의
절반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저층 주거지 집수리' 사업에 신청하면
0.7% 금리로 최대 9천만 원을
융자받을 수도 있습니다.

신유철ycshin@tbroad.com
(뉴타운의 대안으로 관심을 받아온 도시재생사업.
서울시는 도시재생을 장기 역점 사업으로 보고
도시재생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신유철입니다.)

<촬영 / 김웅수, 편집 / 신승재 >


[기사내용]
김대우 기자 / dwkim@tbroad.com
(하지만 이 같은 도시재생사업을
무조건 반기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개발이 요구되는 지역의 일부는
도시재생사업을 외면하는 모양새입니다.)

강서구 등촌동 365번지 일대.

10년 동안 재건축이 추진됐던 곳이지만
끝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재건축을 추진했던 주민들은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는 이유에서
한 때 도시재생 사업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민 부담이 크고
지역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등의 판단에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명국 / 강서개발연합 사무총장
(하나의 다가구주택이 너무 노후해서
임대를 주기 위해서 돈을 빌려서 새롭게 꾸미고
임대를 준다는 게 과연 개발일까요?
주민들의 돈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못 하는 겁니다.)

방화3구역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 역시도시재생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입니다.

방화3구역처럼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좁은 골목이 많은 지역은,
도시재생 방식으로는 도로를 넓히고
주차장 등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또 집주인이 직접 노후된 집을 고쳐야해
주민들이 쉽게 나서질 않을 것이며,
집수리를 한다고 해도 결국 빚을 져야 하는 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입니다.

최수영 / 방화3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장
(기반시설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이주해야 하잖아요.
자기 땅을 내놓고 이주해야 하는데
그런 분들이 과연 얼만큼 될지..)

도시재생 방식은 결국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노원구 희망촌과 같은
서울의 일부 노후된 지역은
도시재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최종국 / 노원구 희망촌 주민
(각자가 집을 지을 수가 없어요 여기는.
왜냐하면 필지가 나뉘어지고
번지수가 나뉘어져야
각자가 집을 짓는데 그럴 수도 없고...)

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방식의
대안으로 등장한 서울의 도시재생사업.

일부 전문가들조차
사업의 한계를 우려하고 있고,
무엇보다 일부 주민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대우 입니다.

<촬영/편집 - 이승철, 신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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