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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김진중,강혜진기자]

[앵커멘트]
재활용쓰레기 대란으로 인한 시민 혼란은
공동주택뿐 아니라
전통시장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60년 넘은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에서는
재활용품 수거업체가 없어
쓰레기를 상인들이 집으로 가져가야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도심에 있는 상가건물에서도
같은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의 상황과 문제해법은 없는 것인지,
김진중, 강혜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경동시장의 쓰레기 적치장.

재활용품을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한편엔 수거안 된 비닐더미가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영업 중인 점포 곳곳에는
재활용 비닐과 스티로폼 박스 등
처치곤란의 재활용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매일 발생하는
재활용쓰레기를 모아뒀다
집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시장상인
(분리수거는 해서 쌓아놓았는데,
갖다 버리지 못하게 저지당하고해서
저희들도 어려움이 많죠. 모았다가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불편한 점이 많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건 지난해 연말,
동대문구청으로부터
공문을 받고난 뒤 부터입니다.

경동시장은 1천 제곱미터 이상,
1일 평균 300kg 이상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속한다며
개별업체와 계약을 맺고,
재활용폐기물을 처리토록 한겁니다.

하지만 수거 처리업체들조차
재활용품 가치가 떨어진다고 손사레를 치면서
시장 상인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는 상탭니다.

김태인/시장상인
(판로가 막히니까 수거를 못하겠다
베짱 내지는 수집을 안해가는 모양인데,
장기간 이렇게 되면 상인들도 정말 난처합니다.)

이장식/경동시장 주식회사 상무
(수없이 물어보고 찾았는데 구청 직원들도
자기들이 아는 곳이 없다고 하고,
당장 쌓여있는 것도 악취가 나고 그럴 것 같고
상인들도 지금 더 이상 안 치워주면
어떻게 하나...)

인근의 청량리시장은 개별점포로 되어있어
구가 재활용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주식회사 형태의 경동시장은
폐기물 자체처리 대상자로 분류하면서
수 십년째 이어온 수거를 중단한 겁니다.

구가 지난해 말 공문을 보낸 곳은 모두 9곳.

550여 상인들이 영업중인 경동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오피스텔형 상가 등이 이에 속합니다.

같은 전통시장임에도 다르게 적용된 기준.
상인들의 분리수거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촬영편집: 노영근>

[기사내용]
<강혜진/khj23@tbroad.com>
쓰레기 대란이 전통시장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도심의 상가밀집 지역 쓰레기도
밖으로 나와 쌓이고 있습니다.

음식점이 밀집한 종로구의 한 상가 일대입니다.

점포 앞은 깨끗하지만
일부 건물 외벽에는 쓰레기가 쌓였습니다.

종이박스부터 분리배출한 쓰레기 더미 등이
건물 밖으로 나온 겁니다.

재활용품 단가가 떨어지자 업체들이
수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수거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는 수거해 가는데 박스가 쌓여가니까
중국에서 수출이 금지됐잖아요.
사람들이 안 하는 건 돈이 안 되니까...
120원에서 30원 떨어졌으니
100kg에 1만2천 원인데
지금 3천 원이에요. 그러니까 수거하겠어요.>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전체 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 건물에서
하루 300KG의 쓰레기를 배출할 경우
재활용 쓰레기 수거 업체를
위탁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통시장과 건물주가
이 기준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대형 전통시장을 가진 종로와 동대문구 등
구도심에 밀집한 중소형 건물 대다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오래된 건물에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이 없다보니
쓰레기들이 밖으로 배출됐고,
해당 자치구들은 쌓여가는 쓰레기를
어쩔수 없이 수거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통시장과 건물주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떠 안고 온 자치구들은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읍니다.

건물의 면적 대비가 아니라
하루 쓰레기 배출량을 기준으로
수거하는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고동석 / 종로구청 폐기물관리팀장
<250제곱미터 커피숍 쓰레기는
한 주먹도 안 돼요.
그 사람들이 이것을 버릴 방법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업체 선정도 할 수 없고,
맹점이 있어요. 면적이 아니라 쓰레기 배출량을
조율해서 하는 방법이 있어요.>

종이와 플라스틱 등 재활용 품목 수요가 줄어면서
결국 쓰레기 처리 비용만 높아진 지금.

우선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특별교부금을 지급해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환경부의 명확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분리수거 대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강혜진입니다.

<촬영/편집- 박우진 기자>

제보 : snews@tbro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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