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티브로드 김진중기자]

[앵커멘트]
어린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마련한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동대문구 깡통시장으로 불리는
청량리 종합도매시장에선
물건을 나르는 화물트럭과 지게차 등으로
매일 위험한 등하교길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현장을 김진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우후죽순 늘어선 도매상점 앞에
운반트럭이 주정차 돼 있습니다.

쌓여있는 공산품 식자재들로
인도는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

차도 양쪽을 점령한 주정차량들로
통행하는 차들은 중앙선을 넘어 오가고,
보행하는 사람들은 차도를 인도삼아 걷습니다.

학생들의 등하교길도 마찬가지.

적치물과 운반 지게차 등으로 뒤엉킨
차로 한복판을 아슬아슬 걷고,
차량은 학생들을 피해 중앙선도 넘나듭니다.

빠른 속도로 오가는 차들로
멈칫 멈칫 놀라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이수영/정화여상 1학년
(아 지각이겠구나 하면서 빨리 뛰잖아요.
옆을 못 보고 지나칠 때도 있어요.
그러면 차가 옆에서 툭 튀어나오면
저는 놀라서 그 자리에 멈추게 되거든요.
그 때마다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물건이 쌓여있어서 차가 오는 걸 못봐서
그것도 모든 학생들에게
위험이 될 수도 있잖아요. 많이 무서웠어요.)

아이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끊겨있는 보행로가 전부.

횡단보도도 속도방지턱도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문제는 이 일대가
초중고등학교 3곳이 밀집한 통학로라는 것.

홍파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반경 300미터 이내 속하는 지역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안전표지판과 속도 측정기, 신호기 등을
설치할 수 있지만,
안전 장치는 미비한 상태입니다.

인근 초중고교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동대문구청과 동대문경찰서 측에
스쿨존 내 신호등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일대 현장 단속 등을 요구했지만
위험한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김지영/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경찰서와 구청에 십자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고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이 애를 쓰지만 효과는 미미하고,
개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위험한 보행로 문제는
구의회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유 구청장은 통학로 정비에 신경쓰고 있으나
오랫동안 관행처럼 운영돼온 부분이 있다며,
금년 중 인도확보 사업을 진행해
보행 위험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학교주변 통학로 정비를
1년에 4번 2번씩 하는데,
다른 구역은 정리가 되었는데
여기가 가장 정비가 안됩니다.
수 십년동안 관행처럼 되어와서 어려운 입장인데,
2019년 캐노피사업을 하면서
(인도확보)약속이 지켜지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난 수 년동안 계속된 개선 요구에도
나아진 것이 없는 통학로.

제 기능을 잃은 스쿨존에서의
위험하고 무서운 등하교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촬영편집: 신승재>

제보 : snews@tbroad.com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