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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서주헌기자]

[앵커멘트]
개발을 앞두고 있는 노원구 104마을.
주민들의 조기 이주가 시작되면서
마을은 점점 비어가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직접 마을을 가꾸고
지켜온 단체가 있습니다.
노원구 104마을 청록회를
서주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
언덕에 위치한 자율방범초소.

지난 1986년
이 마을 청년들이 세운 봉사 단체
청록회의 사무실이기도 합니다.

34년 전, 청년들은
우리 지역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가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해가 지면 우범지대로 변하는
마을의 안전을 책임졌고.
소방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비포장길에 직접 도로를 놓는 등
마을의 굳은 일을 도맡았습니다.

매년 여름에는 이웃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빠지지 않고 열어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 청년들도
70대 노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마음만큼은
처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김황운ㅣ104마을 청록회 회원
"젊은 청춘이라고 해서 그때 이름을 지은 거예요.
지금도 그 이름 그대로죠. 마음은 항상 그렇지...“

차만영ㅣ104마을 청록회 회원
"잔치할 때 애들 한복 입혀서
그때는 차가 없으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걸어오시면
어버이날 꽃 달아주고
식사 대접한 게 지금도 눈에 선하지..."

마을은 이제 곧 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이곳을 지켜온 청록회 역시
자리를 옮겨야 합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기 위해 잠시 떠날 뿐.

모습이 변해도 이웃끼리 힘을 합치고
주민이 스스로 설 수 있는 마을을
이어가는 임무는 계속됩니다.

장필규ㅣ104마을 청록회 회장
"지금까지 한 50년 이 동네 살면서
끈끈한 형제가 돼버린 거지.
서로 나눠먹고 서로 이해심이 많고
현재처럼 협조가 되는거에요.
그래서 청록회는 재개발이 돼도
후에 지속되고 연속될 거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

티브로드뉴스 서주헌입니다.

(촬영/편집- 신승재, 전현표, 김환 기자)

제보 : snews@tbro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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