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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이재원,김대우기자]

[앵커멘트]
미성년자를 포함해 수십명의 여성에게
성착취물을 찍도록 요구하고
돈을 목적으로 영상을 모바일 메신저에 유포해
국민적 분노를 산 일명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중범죄로 카메라 앞에 선 조주빈의 담담한 모습은
오히려 세간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0대 남성이 수사관에 둘러싸여
경찰서 정문을 나섭니다.

일명 박사방 운영으로 세상을 충격에 몰아넣은
피의자 조주빈입니다.

목에 깁스를 하고
머리에는 하얀 반창고를 붙인 모습입니다.

유치장 자해 소동으로 입은 상처로 추정됩니다.

시선을 고정한 채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은
오히려 차분하기까지 합니다.

조주빈ㅣ‘박사방’ 운영자 25세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

자신이 준비한 듯한 말 외에는
기자 질문에는 일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십니까?...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신가요?...
범행 후회 안 하시나요?)

이에 앞서 유명인 세명을 언급했지만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경찰은 조주빈을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약점을 잡고
성착취물을 찍게 해
그 영상을 텔레그램 등
모바일 메신저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입니다.

조주빈은 악랄한 범죄 수법에도
지난 3년간 50번 넘게 봉사활동을 하는 등
두 얼굴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 내 박사방 회원이
최대 1만 명인 것으로 확인하고
가담자와 영상을 공유했던 사람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원입니다.

[앵커멘트]
네, 이런 조주빈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자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피해자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
이런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시의회 여성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와 참여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혜련 / 서울시의원
(아동과 청소년, 여성을 성착취하는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와
참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우리 사회가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지역사회도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이들을
엄중 처벌하는 한편,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도 자체적으로
관련 대책을 마련하거나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동영상을 빨리 찾아
삭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제2의 조주빈이 나오지 않도록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교육을 하는 것도
대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권수정 / 서울시의원
((작년부터 서울시에서는)
피해 영상 같은 것들을 발굴하고
경찰서에 가고 법률적 지원도 하고
1대1로 매칭을 해서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어요.
이런 것들이 점점 확대되고
전국적으로 같이 일어났을 때
지금의 이 상황을 좀 더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자체 조례를 고쳐
가해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가담한 이들은
지방공기업이나 출연기관의 취업을
제한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대우입니다.

(촬영/편집 - 김웅수 기자)

제보 : snews@tbro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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