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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인선 협궤열차를 기억 하십니까?
수원에서 인천 구간을 달리던 작은열차를 말하는데요.
지금은 일부 구간에 철길만 흔적으로 남아 있는데,
안산의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를 기다리는 아낙네들.

역이라고 할 수도 없는 초라한 승강장.

열차라고 하지만
버스보다 조금 큰 두량의 작은 열차.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수인선 협궤열차입니다.

지금은 사진 속의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을 경험했던 시민들은
옛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인터뷰] 백혜옥 (안산시 고잔동)
"2백원 내고 소래까지 가서 새우 사먹고 그랬거든요.
그랬는데 없어졌어요. 가을쯤 없어진 것 같아요."

협궤열차를 소재로 글을 썼던 작가는
20여년만에 찾아 온 이 곳에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합니다.

[현장녹취] 윤후명 (소설 '협궤열차' 작가)
"숙고리라는 곳에 작은 집필실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려면 협궤열차를 타는 수 밖에 없고
수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거든요."

협궤열차가 달렸던 안산 고잔역과 중앙역 구간에서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 열렸습니다.

철로 변에는 하얀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마치 노란 병아리처럼 하얀 꽃밭 한 가운데를
한가롭게 노닙니다.

꽃보다 더 예쁜 아이들의 환한 미소는
한 장의 사진 속에 아름답게 간직합니다.

[현장음]
"예쁜짓. 옳지. 아이고 잘한다. 옳지.
아이고 잘한다. 빠이빠이. 안녕."

철길과 꽃밭이 공존하는 도심 속 정원에서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티브로드 뉴스 이제문 입니다.

영상취재 : 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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