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시작

[앵커멘트]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가칭 416안전공원을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립하는 문제가
공론화 되고 있습니다.
찬성측과 반대측 시민들의 여론전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이제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안산시청 민원 게시판 입니다.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을
지어선 안 된다는 민원글이 도배 돼 있습니다.

분향소를 정리해라,
노란 현수막을 철거하란 글도
거침 없이 올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가칭 416안전공원을 화랑유원지에 조성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현장녹취] 최휴석
(안산시 초지동 재건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 / 2.25 시민토론회)
"안산시내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것도 아니고 몇 십년 준비해서
집 한채 마련해서 들어 갔는데 집 값이 똥값 돼봐요."

[현장녹취] 이용호
(안산시 초지동 재건축조합 관계자 / 2.25 시민토론회)
"추모관 세우는 것도 좋습니다. 세상 천지에 봉안까지 한다,
납골당까지 한다, 이것은 말이 안 된다는 얘기 입니다."

화랑유원지에 납골당을 넣지 말라는
다소 자극적인 내용의 전단지도 뿌려진 상태.

이런 가운데 416안산시민연대 등 시민사회와
찬성의견을 가진 시민들이
화랑유원지에 안전공원을 짓자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안산을 안전특별시로 거듭나게 하는 상징공원,
대한민국과 안산의 미래를 담는 안전공원을
희생된 아이들의 추억이 서려 있는
안산의 화랑유원지 한 켠에 품자고 호소했습니다.

[현장녹취] 최도희 (단원고 희생자 친구)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대규모 납골시설이 아니라
억울하게 희생된 우리 아이들을 고향인 안산에 품어
우리가 늘 기억하고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다짐하는 자그마한 공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동안 조심스런 입장을 보여 왔던 유가족들도
그들의 희망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남서현 (故 남지현 학생 언니)
"화랑유원지만 해도 동생, 동생 친구들과의 너무 추억이
많은 장소입니다. 어려서부터 와서 놀았고 이 동네가 다
곳곳이 아이들의 흔적이고 그래서 더 안산이 더 좋은 마을이
됐으면 좋겠어요."

유가족들이 원하는 안전공원의 위치는
화랑유원지 남동쪽의 공터.

화랑유원지 오토캠핑장 동측에 위치한
안산시 소유의 약 35,000제곱미터 크기의 땅으로
축구장 3개 정도의 면적입니다.

[스탠드-업] 이제문 기자 (ljm0509@tbroad.com)
"가칭 4.16 안전공원 후보지로 꼽히는
화랑유원지의 미개발 부지 입니다.
바로 저 뒤로는 단원고등학교가 보이는 위치 입니다."

유가족이 생각하고 있는 416안전공원은
이곳에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해
그 안에 시민과 청소년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

추모공간은 기존의 추모시설과는 차별화 된 설계로
혐오감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추모가 가능하게 할 생각입니다.

416안전공원의 설계와 부지 결정은
오는 6월까지 안산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약 두 달의 기간 동안
찬성과 반대의 이견을
얼마나 좁혀 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제문 입니다.

영상취재 : 최순호

구매하기
창닫기
영상선택
창닫기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