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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시가 최근 장애인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이동기기수리센터를 개소했는데요.

하지만 이곳을 찾는 장애인들이 이용할 화장실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장애인 관련시설이 정작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 입니다.
조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안산 중앙역 인근에 문을 연
안산시장애인이동기기수리센터입니다.

중증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이동기기를 수리할 경우
수리비의 절반만 내면 됩니다.

나머지는 안산시가 지원하는 구조여서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이용이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장애인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수 십미터 떨어진 중앙역사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역사에 도착하더라도
중앙역 개찰구를 통과해야 해 불편함이 큽니다.

[인터뷰] 이영순 (지체장애1급)
"개찰구를 지나서 간다면 사람들이 빨리 가야 돼
차를 타러 뛰어가고 뛰다 보면 서로 부딪히게 될 거예요.
부딪히는데 그걸 (사람들이) 기다려줄 수도 있지만
못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요. 비가 와도 와야 되고
눈이 와도 와야 되잖아요. 근데 그때는 어떻게 할 건지
그게 참 갑갑해요."

또 이렇다할 수도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종태 (장애인권익지킴이)
"안산시는 보장구 수리센터를 만들면서 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전혀 논의도 없이 설치했습니다. 예산을 들여서 만들어놓은
보장구 수리센터가 빨리 개선이 되어야..."

장애인들에게 편리한 이동권을 제공해야 할 장애인 관련시설이

오히려 장애인의 불편함을 외면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장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산시 관계자 (음성변조)
"접근성은 좋으나 여러 가지 물리적인 환경이 좋지는 않아서
차후에는 건물을 임대해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게
좋은 환경으로 옮길 생각은 갖고 있어요."

수리센터는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안산시로부터 3년 동안 위탁해 운영하게 됩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의지보다 센터가 이전할 때까지,
장애인들이 불편을 감수하라는 얘기로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안산시장애인이동기기수리센터에는
모두 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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