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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산시 선부동에는 고려인 7천여명이 모여 살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고향을 떠나
구소련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 바로 고려인들입니다.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안산 뗏골마을의 우갈록 카페를 찾아가 봤습니다.
조윤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시 선부동 고려인 마을, '뗏꼴'에 자리한 우갈록 카페.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는 이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하나 둘씩
이곳에 모여 살기 시작한 고려인들입니다.

이들에게 아직 한국어는 서툴기만 한 언어,

그래서 이들은 러시아어가 오히려 편합니다.

'우갈록' 은 러시아어로 편안한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고려인들은 이 곳에서 서로 의지하고 소통합니다.

[인터뷰] 땐따마라 (고려인 동포)
"여기서 우리 모여서 할머니들이 이야기도 하고 좋죠.
늙어서 어디 갈 데도 없는데 여기 모여서 이야기 하면서
기분이 좋아요."

우갈록에서는 커피와 차 등 먹거리를 비롯해
기증받은 생활용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8년 전 한국으로 온 고려인 이가이따마라씨에게도
우갈록 카페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정같은 공간입니다.

[인터뷰] 이가이따마라 (고려인 동포)
"우리는 이렇게 나와서 다 모이면 기분 좋아요.
시간있으면 여기 나와서 옷도 팔고 야채도 팔고 그래요."

지난 2015년 문을 연 우갈록은
고려인 지원 시민단체인 '너머' 와 고려인, 내국인이 공동으로
카페를 운영하며 협동조합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내국인에게 알려
서로에 대한 이질감을 줄이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 (고려인 너머 사무처장)
"지역 주민들도 고려인을 잘 모르고 고려인 동포들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갈록 카페를
협동조합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익금은 카페 운영과 고려인공동체 기금 마련에 전액 쓰여집니다.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모두 7천여 명.

우갈록은 아픈 역사를 마음에 안고 한국으로 온 고려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정착을 돕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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