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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직자의 부정청탁방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지 2주가 지났습니다.
특히 정부청사가 있는 과천지역 고급 외식업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화훼업계의 피해도 크다고 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천의 한 고급 일식집.

[스탠드업] 김지영 기자 jykim88@tbroad.com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입니다. 조금 전 낮 12시가 막
지났는데요,
손님로 북적여야 할 시간대 이지만 보시는 것 처럼 이렇게
방이 텅 비어있습니다."

늘어난 빈 방 만큼
예약 장부의 빈칸도 늘었습니다.

법 시행에 맞춰
울며 겨자먹기로 저렴한 특선 메뉴까지 내놨지만
매출 감소는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완종 (식당 지배인)
"영란법 시행이후에 그 법에 저촉되지 않는 가격의 메뉴를
만들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렴한 가격에 맞춰서 음식의
질을 떨어뜨릴수도 없어서 고스란히 원가에 대한 부담을 저희가
가져가고 있습니다."

총 1백 20석을 보유한 식당의
이날 점심 손님은 10명 안팎.

정부청사 이전으로
이미 한차례 타격을 입은 과천지역 외식업계는
잇따른 2차 충격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과천 화훼집하장 역시
김영란법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잦은 행사나 인사이동으로
화훼소비가 많은 가을철이지만
가게 안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스탠드업] 김지영 기자 jykim88@tbroad.com
"평소같았으면 주 초에 이미 소매상으로
팔려나가야 할 꽃들이지만
김영란법 시행이후에는 이렇게 재고로 남아있습니다."

가게 한쪽에는 제때 팔지 못해
시들어가는 꽃들이 쌓여갑니다.

[부분 cg in]

찾는 사람이 없어
꽃의 경매가격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가게 매출은 80%가까이 줄었습니다.

[부분 cg out]

[인터뷰] 이승곤 (화훼업체 대표)
"9월, 10월 초까지 요즘은 거의 하나도 안 나간다고 봐야죠.
가게에 저하고 저희 아들하고 직원 한명이 더 있었는데,
예전에 조금 더 잘 될 때는 더 있었지만 지금은 직원들
다 내보내고
저희 아들도 지금 다른 직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꽃의 소비가 이뤄지더라도
부담을 느낀 상대가
선물을 반송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훼 배송업체 직원들도
빈 트럭을 보며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양해봉 (화훼 배송 업체 대표)
"다 반송됩니다. 5,6개 나가잖아요. 그러면 1개나 받아주고
나머지는 반송됩니다. 그럼 돈을 못받잖아요. 그러면 다 죽
는 겁니다. 어떻게 합니까."

공직자의 부정청탁을 방지해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김영란법.

하지만 법의 적용범위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얼어붙으면서
일부 업계는 생존의 위협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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