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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지역 작가들이 합심해 조성했던 '행궁동 벽화마을'
하지만 2016년 이 마을이 수원시의 문화시설로 지정되면서
지자체와 주민이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마을 벽화를 지우고 빨갛게 덧칠하는 등 시
행정에 강한 반발심을 보여왔는데요.
2년이 흐른 현재는 어떤 모습일지 김효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군데군데 빨간 페인트로 얼룩진 행궁동 벽화마을.
마을에 갈등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6년입니다.

개발업자가 마을에 들어와 다세대 주택을 짓기 시작했고, 수
원시는 이를 막기 위해 일대를 문화시설로 지정했습니다.

공사는 중단됐지만, 갈등의 씨앗이 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문화시설 지정 때문에 사유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자신의 집 벽화를 훼손하기에 이른 겁니다.

그렇게 2년여, 다시 찾은 마을에는 알록달록 벽화가 복원됐습니다.

산과 들판, 아름다운 꽃들까지 다양한 풍경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인터뷰] 이명숙 / 수원시 행궁동
"걸어 다니며 보니까 벽화 돼 있는 게 무척 좋고요."

[인터뷰] 김혜숙 / 수원시 행궁동
"깨끗하고 밝게 해주면 사람이 더 많이 올 것 아니에요."

지난 5월 행궁동 벽화마을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여름 내내 작가와 지역민들이 합심해 열띤 작업을 벌였습니다.

궁동을 나타내는 그림과 함께 곳곳에는 빨간 페인트 자국도
남아 마을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숙 / 행궁동 벽화마을 작가, '대안공간 눈' 대표
"고민을 했죠. 어떻게 하면 다시 복원도 하고 마을을 살려
나갈 것인가. 그래서 통장, 주민들, 예술가를 모으고 해서
복원을 하게 됐어요."

개발업자와 반발했던 일부 주민이 보상을 받고 마을을 떠나면
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마을이 활력을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닙니다.

수원시는 문화시설로 지정된 구역을 모두 매입해 관광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10여 필지 가운데 실제로
보상이 이뤄진 것은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화인터뷰]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한옥형 숙박 체험 시설하고 벽화골목 보존, 이 두 개를
최종적으로 하려는 부분이고요. 저희가 내년까지 보상해서 추
진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는데 예산이 우선 확보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니까..."

수원시는 우선 공방 육성 사업을 추진해 방문객에게 즐길 거
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벽화 마을이 활력을 되찾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편집 - 노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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