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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실패한 이천시가
이번에는 토종 기업을 충주로 떠나 보내게 됐습니다.
이 기업은 수도권 규제 때문에 떠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
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천시를 비수도권으로 지정하고
규제도 완화하거나 철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영 기자입니다.

이천시 부발읍에 본사를 둔 현대엘리베이터입니다.

35년간 운영한 이천시의 토종기업으로
현재 2천2백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년 6개월 후인 오는 2022년이면 이천을 떠나야
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5년이 넘어 기계 등이 노후화됐고
건물 안전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자동화시설 도입을 위한 공장증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기업은 비좁은 공장 부지 해결과
향후 50년을 내다보고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전화&인터뷰]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음성변조)
"지자체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고요. 수정법 때문에 안되는
제약조건이 많더라고요. (56)마음이 아프죠. 임직원들의
집이 이천과 수도권에 밀집돼 있거든요."

안타깝지만 고향같은 이천시를 떠나야 하는 대기업.

이천시는 기업이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부처에 건의하는 한편,
법령개정과 한시적 법령 적용완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
습니다.
그러나 실낱같은 희망은 이뤄지지 않은 채
한숨만 늘어가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기환/ 이천시 기업지원과 공원민원팀장
"6만㎡밖에 안되는 신증설에 제한을 받는 대기업이 많이 있
습니다. 공장첨단화, 자동화 이런 일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러면 부비면적이 어머어마한게 필요하거든요. 수질때문에 규
제를 못 풀고..."

이천시민들도 비탄에 잠겼습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치가 확정되고
또다시 토종기업 이전은 시민사회에 큰 타격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재/ 이천시민연대 실무위원장
"또한번 이천시민들은 자괴감을 느길 정도의 상실감에 빠져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수도권 규제 문제로 인한.."

시민단체는 우선, 시급하게 이천시를 비수도권으로
지정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36년 동안 이천시 발전과 지역경제에 발목을 잡아온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선진국 처럼 완화하거나 철폐해 지방발
전정책과 합리적인 규제개선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동승/ 이천시민연대 공동대표
"규제가 풀어질때까지 시민들은 총력을 다해서 비수도권이라든
가,수도권 규제 법이 해결될때까지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007년 SK하이닉스 공장증설 중 구리공정 허가를
받기 위해 2만여명의 시민궐기에 나섰던 이천시.

당시 규제 철폐의 목소리가 1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처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주아영입니다.

<촬영/편집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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