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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김장섭기자]

[앵커멘트]

천안시가 임산부나 고령자의 편의를 위해 교통약자 우선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는데요.
정작 행정복지센터 같은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교통약자 우선 주차장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김장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천안의 한 동지역 행정복지센터.
오전부터 주차장이 북적입니다.
주차공간이 없는 차량들은
주변을 맴돌기만 합니다.
인근 보건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부족한 주차장에
교통약자인 임산부나
고령자들의 불편은 더 큽니다.

천안시민
"주차장이 협소해서 많이 불편하고 경차는
두 군데 있더라고요. 장애인석도 두 군데 있는데
임산부 자리 같은 것 있으면 더욱 좋겠죠."

현재 천안시 조례를 보면
임산부나 고령자, 영유아를 동반한 시민을 위해
교통약자 우선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 기준이 주차장 50면을 넘는
공영이나 부설주차장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사실상 주차장이 넓지 않은
시 산하기관들은 대부분 해당되지 않습니다.
기관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도 있지만
운영하고 있는 곳은 드뭅니다.

실제로 천안 동지역 18곳의 행정복지센터 가운데
교통약자 배려 주차장이 설치된 곳은 단 4곳에 불과합니다.
임산부와 노인들이 자주 찾는
동남구보건소조차 교통약자 우선 주차장은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도서관이나 동남구청사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령 설치 기준이 맞더라도
조례가 개정된 올해 5월 이후에 준공된 주차장에만
적용되는 점도 문제입니다.

설치돼 있는 곳이 극히 드물지만
천안시 해당부서는
오히려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강화됐다고 말합니다.


천안시 관계자
"천안시가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든 아니든 50대가 넘으면
(앞으로) 다 의무로 설치해야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확대된 거죠.
지금 공공기관에만 적용했던 것을 민간에도 적용하니까요."

설치 조례는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교통약자 우선 주차장.
교통약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장섭입니다.


(촬영 : 김민상기자)

(방송일 : 2019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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