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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장동원기자]


[앵커멘트]

천안시가 성환읍에 북부BIT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집을 잃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을 전체를 산업단지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요구입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천안 성환읍에 추진되고 있는
북부BIT산업단지입니다.

복모리와 신가리, 어룡리 일대 88만㎡ 부지에
2천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오는 10월 보상에 들어가 연말에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집을 잃게 된다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신가리와 어룡리는 5~6가구가 포함되지만
복모리의 경우 50여 가구 전체가
산업단지에 수용됩니다.

시에서는 이주단지를 계획하고 있지만
70~80대 노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새로 집을 짓고 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순희/성환읍 복모리(91세)
"어디로 가나?
나 아무데도 못 가.
91살인데 무슨 집을 지어서 살아?
돈 있어야 살지."

BIT산단은 10여 년 전 계획돼 수차례 미뤄졌고,
지난달 충남도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이 미뤄지면서 마을에는 평소처럼
건축 인허가가 이뤄져 왔습니다.

새로 집을 지은 주민은 황당해하는 모습입니다.

유승목/성환읍 신가리
"산업단지를 조성하려고 했으면 5년 전이고
10년 전에 제한구역으로 묶어놨어야 할 것 아니야.
허가를 내주지 말았어야 될 것 아니야.
인허가는 작년까지 다 내주고는 집 지어놓고 나니까..."

주민들은 산업단지 부지에서
복모리를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종팔/성환읍 복모리 이장
"80, 90세 된 노인들이 이주단지에서 새로 집을 짓고
살 수 있는 형편이 못 되기 때문에 남은 여생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제발 좀 복모리는 내버려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천안시는 보상 조건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부지 제외를 요구하는 만큼
이달 말 주민 투표를 실시해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을 경우
복모리를 산단 부지에서 제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티브로드뉴스 장동원입니다.


(촬영 : 정영관기자)

(방송일 : 2019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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