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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월호 참사 4주년…"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2018-04-16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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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도를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꼬박 4주년이 됐습니다.
분향소에는 이 날을 잊지 않겠다는
시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곳곳에서 추모행사도 열렸습니다.
사고 이후 4년, 그리고 지금의 우리,
엄상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세월호 참사 4주년인 4월 16일.
전주 풍남문광장 분향소에
추모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제는 별이 되어 버린 희생자들의 영정 앞.
시민들은 그날을 기억합니다.
인터뷰 : 이선영 / 전주시 송천동
"생각해보니까 오늘이 그날이길래 오는 김에
한옥마을 들러서 (분향하고) 아이랑 점심 먹으려고 왔어요."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청년.
애써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한참 동안이나 분향소 주변을 서성입니다.
인터뷰 : 최세힘 / 경기도 안산시
"수학여행을 갔던 건데, 그 이후에..일주일 뒤에
약속이 있어서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있어서
그때 약속했던 것이 떠올랐어요."
이날 완주 고산 미소시장 광장에도
세월호 임시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추모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지난 13일 밤
전북교육청 광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도내 중고등학생과 교직원 등 6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팔목에는 노란 손수건을.
그날을 기억하겠다는 노란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천사가 되었어요. 이렇게들 바라보고 있어요."
이처럼 모두가 이날을
잊지 않으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인터뷰 : 채주병 / 세월호 남문지킴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진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어찌 보면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함께 해준 많은 시민들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4년이 됐습니다.
이후 배는 육지로 건져올려졌지만,
진실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습니다.
시민들은 그날을 기억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엄상연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