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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칠성시장 개시장을 폐쇄하라는 동물단체의 요구에 상인들이 반발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전국 3대 개시장 중에서 칠성개시장은 전국에서 마지막 남은 곳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말 개시장이 페쇄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김민재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일 부산 구포개시장.

쇠창살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개들이 하나 둘 구조됩니다.

전국 3대 개시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구포개시장이 60년 이어오던 역사를 뒤로하고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int) 박용순 / 부산 구포시장가축지회장

"이제 저와 가축시장 상인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부산시 구포의 더 나은 발전과 도약을 위해 생업을 접고자 합니다."

지난 2016년 성남 모란시장의 개도살이 금지되면서 전국 3대 개시장 중에서 이제 대구 칠성개시장만이 유일하게 남게 됐습니다.

동물단체 회원들이 칠성개시장에서 집회를 연 것도 칠성개시장의 완전한 폐쇄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int) 전진경 / 동물행동권 카라 이사

(현행법상) 개 지육은 조리가 가능한 원료가 될 수 없습니다. 너무나 명백한데 그 동안에 우리 국민 합의가 안되어 있다는 풍속이라는 잘못된 인식하에서 불법이 용인된 것이지 전혀 합법적이지 않은 것은 명백합니다. 이런 부분을 여전히 전통이나 관습에 기대어서 이어가려고 하기 보다는 (이제는 그만 두어야 합니다.)

70년을 이어온 칠성개시장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상권이 예전만은 못합니다.


s/u) 김민재기자 / mjkim13@tbroad.com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반려견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개고기 혐오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칠성개고기 시장의 상권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칠성개시장은 한때 개를 도축하고 판매하는 업소가 50여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17곳 만이 남아 있습니다.


int) 개시장 상인

"안그래도 장사가 안되어서 전부 이러고 있는데 이 안에 보신탕 집이 다섯군데가 있는데 이거 접으면 일하는 아주머니들은 또 어디가요? 일하는 사람도 그렇고 여기 사람 구경 하나 못해요. 사람 구경 하나 못한다고..."

개시장 상인들도 개고기 판매가 오래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int) 개시장 상인

"그저 4~5년 안에는 우리가 자동으로 없어져요. 왜? 손님이 없는데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젊은이들이) 안 오는데 계단을 밟아 가면서 와야 하는데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장사를 합니까? 5년 안가요."

그렇지만 부산 구포시장 처럼 완전한 폐쇄까지는 갈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희박합니다.

생존이 걸린터라 상인들 사이에서도 폐쇄 문제를 놓고 논의를 한 적이 없는데다 자치단체에서도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칠성개시장 일부를 포함한 시장 내 재개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변수입니다.

int) 북구청 관계자

"정비구역 내에 (개소주 파는 곳) 3개 정도가 들어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포함되는 업소가 정비구역 내에서 정비가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칠성개시장도) 정비가 되든지 그때 사안에 따라서 이야기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합니다."

전국 3대 개시장 중 마지막으로 남은 칠성개시장.

인위적인 폐쇄의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기 때문에 칠성개시장이 이른바 개고기 식용의 중심이라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티브로드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jkim13@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 2019-07-15 11:3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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