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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좁은 단칸방에서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견디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힘든 계절인데요. 고된 여름나기가 걱정인 쪽방촌 이웃들을 김민재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12개의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구의 한 쪽방촌.

16.5제곱미터, 5평 남짓한 좁은 방에 쉴 새 없이 선풍기가 돌아가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올해 5년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박모씨의 집입니다.

작은 창문이 외부와 공기가 통하는 유일한 공간.

집안의 온도는 36도를 가리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바깥의 온도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밥을 해 먹으려 가스불 켜는 것 조차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INT) 쪽방촌 거주자

"국을 끓이거나 할려면 가스렌지를 켜야 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가스렌지 못 켜고 간단하게 라면 끓여먹고 간단히 할 수는 있는데 뭘 해 먹을까 말까 고민한적도 많습니다. 더운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못할때도 있습니다."


바로 옆집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방문 턱에 앉아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도 온몸에서 땀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INT) 쪽방촌 거주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데 밖에 나가도 2시~5시 사이에는 최고로 덥습니다. (방안의 온도가) 한 40도, 39도 그 정도 되죠. 그런데 뭐 실제로 여기에 안 살아보면 모릅니다."

견디기 힘든 쪽방촌 주민들의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서구청의 경우 물품지원 뿐만 아니라 낮과 밤에 3개반 7명을 투입해 순찰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쪽방상담소에서는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int) 정진아 / 대구쪽방상담소 팀장

"일반 신체 건강한 남성도 방안에서 쓰러질 확률이 되게 높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쪽방 주민분들이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질환을 앓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분들이 방안에서 쓰러지는 사고가 없도록 저희가 방지하고자 예방차원에서 의료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에 있는 쪽방촌 주민들은 파악하고 있는 수만 700여 명.

여관 등에서 달세방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합하면 1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S/U) 김민재기자 / mjkim13@tbroad.com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대구의 폭염. 힘겨운 여름을 나야 할 쪽방촌 주민들의 걱정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jkim13@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 mjkim13@tbroad.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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