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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친목의 장소로만 쓰이던 경로당이 영화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수십년 만에 처음 보는 영화에 눈길을 떼지 못했습니다. 김민재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구 평리동의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한 켠에 큰 모니터가 설치됐습니다.

오늘 보는 영화는 한국전쟁 이후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국제시장.

모두 자신의 이야기인 듯 집중하고 때론 회상에 잠기기도 합니다.


INT) 김임순(74세) / 서구 평리동

"내가 6.25때 피란 갔거든요. 피란 간 그 생각이 나네요. 내 동생이 아버지 지게 위에 올라 타고 나는 손잡고 걸어갔던 그 생각이 나네요. 그 생각하니 눈물 나려고 하네요."

영화관은 대부분 젊은 시절 한 두 번 가본 게 전부.

INT) 권태연(81세) / 서구 평리동

"어릴때 영화는 봤지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그냥 어릴때 봤던 그것 뿐이죠. (영화) 안 본지 50년 정도 되죠. 어릴 때 봤으니..."

친목의 장소였던 곳이 영화관으로 변신하니 어르신들에게는 색다른 광경입니다.


INT) 김정행(83세) / 서구 평리동

"그냥 쉼터죠. 날이 더우니까 장기나 두고, TV도 보고 그랬는데 경로당에서 하는 영화는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없었어요."

서구청이 마련한 찾아가는 실버시네마입니다.


INT) 신인숙 / 서구청 노인복지팀 주무관

"경로당에 어르신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복합적인 공간을 만들려고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것의 일환으로 저희는 영화상영을 시작으로 공유부엌이나 주민사랑방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서구청은 앞으로 한 달에 2번 서구 관내 경로당 82곳을 직접 방문해 영화를 상영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뉴스 김민재입니다.


< 김민재 기자 / mjkim13@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 2019-07-31 15:4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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