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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명 부산 일가족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통화 기록 등 디지털 기록을 통해 범행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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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 사하구 한 맨션에서 발생한

부산 일가족 살인 사건은 동거하던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계획적으로 여자친구와 그 가족들까지 살해한 사건이라

사회적인 충격이 큽니다.

용의자는 사건 전날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큰 가방에는 전기충격기와 스패너 등 십여가지가 넘은

범행도구까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헤어진 연인과 연인의 가족을 무참하게 살해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은 치정에 의한 이별살인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용의자는 범행 전 상습적으로 연인에 대한 폭력과

강아지를 더 아낀다며 강아지까지 집어던져 죽였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위험한 징후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아영아 / 부산여성의전화 회장
(폭력은) 과도한 집착과 과도한 통제력, 감시라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시겠지만 사랑 초기에는 썸을 타는 단계라고
합니다. 그때는 이것을 폭력이라고 전혀 인식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기에 대응이 안되다 보니까 폭력은
강화되는 특성이 있고...

CG IN
한국여성의전화가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5명,

살인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10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와 부모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은 경우도 최소 55명에 달했습니다.
CG OUT

CG IN
최소 1.9일 간격으로 한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 위험에

처했던 것입니다.
CG OUT

전문가들은 성 차별적인 사회적 관습으로 여성을 무시하거나

소유, 지배할 권리를 남성이 가지고 있다고 믿는

젠더에 기반한 폭력이라며

10대를 비롯해 어린 청소년 시절부터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INT-아영아 / 부산여성의전화 회장
사회 관습적이거나 사회 구조적 특성 자체가
여성에 대한 인권 존중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소유물로 바라보다 보니까 자존감이 낮은
남성 같은 경우에는 이런 거부의 현상을 경험했을때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정도의 분노로 치닫게 됩니다.

이제 특정 개인의 불운이나 일탈, 병리적인 문제로만

해석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이 젠더 폭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과 현장에서 위험을 즉시 방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김윤정(yjkim@tbroad.com) 입니다.

촬영/편집 박선녕

(2018년 10월 30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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