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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사내용]
# 직원 성금이 민원인 합의금으로 쓰였다?

# 구청장의 지시? 간부 직원의 충성심?

# 제보자 색출 의혹까지 거론되며 '일파만파'

# 달서구청 기금 유용 의혹의 결말은?


[앵커]
달서구의 성금 유용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성금을 정당하게 집행했는지, 이 과정이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는지도 논란입니다. 오늘 뉴스인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혜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
천 기자, 달서구의 성금 유용 의혹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관련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성금 유용 의혹이 왜 나왔는지 짚어보고 시작할까요?

(천)
이번 일은 작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달서구청이 직원들이 모은 1% 나눔운동 성금 800만 원과 월광수변공원 자판기 수익금 200만 원, 총 1천만 원을 민원인 A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민원인은 월성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2015년 자신의 식당이 도로 확장 구간으로 편입되면서 보상금으로 3천9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A씨는 식당을 오픈하면서 5천200만 원이 들었다면서 1천300만 원을 더 요구했었다고 합니다. 구청에서는 합법적으로 보상을 했기 때문에 A씨에게 보상금을 더 줄 수 없었고 이후 A씨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집무실을 2년 가까이 들락거리면서 민원을 제기해 왔었습니다.

(양)
이렇게 추가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습니까?

(천)
물론 없습니다. 1% 나눔운동 성금의 경우 조직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사전 협의를 통해 직원자율회에서 결정해 집행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근거는 필요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달서구의 공식 입장입니다.

(양)
당시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이태훈 구청장이 개입했을 것이다 이렇게 주장했었죠? 이태훈 구청장은 입장표명을 했습니까?

(천)
이태훈 구청장의 공식 입장은 없었습니다. 저 역시 인터뷰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는데요. 당시 이태훈 청장이 본리동을 방문했을 때 제가 잠시 이야기를 건넨 적이 있었는데요. 이 청장은 이번 일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전에는 몰랐고 사후에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양)
이 의혹이 잠시 묻히는가 했더니 얼마전 지역 시민단체가 달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죠?

(천)
네. 우리복지시민연합을 비롯한 지역 스물한 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9일 달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달서구청의 기금 유용 의혹을 규탄하는 자리였는데요. 이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거론하면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태훈 구청장이 이번 의혹과 관련된 제보자를 색출해 내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구청장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양)
달서구의회도 구정질문을 통해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질문과 답변이 상당한 설전으로 이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다음날, 그러니까 20일 오전이었죠. 달서구의회 260회 임시회 마지막 날 구정질문이 있었습니다. 안영란, 정창근, 김귀화 의원이 차례로 구정질문에 나섰는데 세 의원 모두 기금 유용 의혹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A씨에게 전달된 성금이 정말 자발적인 모금이었는지, 이 과정에서 구청장의 개입은 없었는지, 직원자율회의 구성과 운영목적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한 시간 넘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관련 국장의 대답을 요약해 보면 구청장의 개입은 없었고 보고 역시 사후에 이뤄졌다, 그리고 이번 의혹이 시민단체와 언론에 의해 왜곡됐다였습니다.

(양)
이런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요?

(천)
네.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민원인에게 공무원들이 모은 이웃돕기성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성금을 건넨 행위 자체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위반 혐의가 없다고 보고 자체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선관위가 이번 의혹에 대해 자체 종결하면서 기금 유용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되는지 앞으로 더 지켜보겠습니다. 천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천혜렬 기자 / chr@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대구보도국 작성일: 2019-02-25 11:4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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